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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8 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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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이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수준높은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포항시향은 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2011 교향악단 축제’에서 ‘단쏜2번’, ‘삼각모자’ 등 주옥같은 음악들을 선보이며 포항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다.

이날 공연에는 박승포항시장과 이상구포항시의회의장, 이상득 국회의원을 비롯한 재경․ 재인천․재경기 향우회원을 비롯한 시사모, 일반관객 1800명이 자리를 꽉 채우며 수준높은 연주에 흠뻑 젖어들었다.

라틴현대 클래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연주곡목은 마르께스의 ‘단쏜 2번’. 단쏜 2번은 멕시코의 대표적 작가 아르뚜르 마르께스가 만든 작품으로 멕시코 제2의 국가로 불릴 정도로 멕시코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총 8편의 단쏜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협연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까미유 쌍썽스가 스페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스페인의 감성과 선율이 진하게 울려퍼졌다.

관객들은 이 교수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애절한 바이올린 독주에 숨을 죽이며 몰입했고 연주를 마친 이교수는 관객들의 진지하고 수준높은 감상자세에 오히려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곡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경희대 교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작된 팔야의 ‘삼각모자’로 스페인춤곡이다. 특히 연주자들이 이교수의 노래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올레’를 외쳐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항시향은 관객들의 앵콜이 이어지자 일본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스페인 작곡가 류벳의 ‘아멜리아의 유언’을 연주해 깊은 감명을 이끌어냈다.

한편 연주가 끝난 뒤 벌어진 리셉션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시향의 수준높은 연주로 포항시민으로서의 한없는 자부심을 느꼈다”며 “포항은 단순한 산업도시, 항구도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 중심도시, 예술혼이 살아 있는 도시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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