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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0 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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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박물관(관장 한상도)은 오는 22일 국자지정문화재 특별공개전시 ‘조선의 보물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건국대 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국정운(국보 제142호)’과 조선시대 대표 성리학자 율곡 이이 선생 집안의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보물 제477호)’를 소장하고 있다.

그동안 유물 보존을 위해 진품 전시가 어려웠으나, 이번 특별히 공개 전시해 진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동국정운’은 국내에서 유일한 6권 6책의 완질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한자음을 훈민정음으로 표기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국보 문화재이다.

조선 세종은 훈민정음을 완성한 뒤 정확한 발음 기준이 없었던 한자의 발음을 바로잡아 표준음을 정하기위해 1448년, 집현전 학자 신숙주.최항.박팽년 등에게 ‘동국정운’을 편찬토록 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한자음을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려 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종 때의 문신인 심언광의 후손(심교만)의 집에 전해오던 것으로 1979년 발견돼 건국대 박물관에서 입수했다. 6권 6책의 완질본으로 국내에서 유일하다.

율곡선생의 7남매가 아버지(이원수)가 세상을 떠난 뒤인 1566년 5월 20일, 남겨진 유산을 똑같이 나누고 그 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문서이다. 당시 재산분배는 ‘경국대전’의 규정에 의해 남녀, 나이 차별 없이 균등하게 나뉘었다.조상의 제사와 수묘를 위한 재산(봉사조)도 별도로 규정하는 등 매우 공정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재산 상속의 대상인 토지는 비옥도를 고려했고, 노비는 나이, 거주지, 성별 등을 고려해 고루 분배했다는 점에서 당시 상속 및 가족관계에서의 평등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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