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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7 1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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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26일 ‘자리프’이란 외교장관과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이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양국 현안 및 우호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이란 핵협상 동향과 제재 문제 △중동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최근 들어 양국 차관보급 정책협의회 개최(테헤란, 서울), 강창희 前국회의장의 이란 방문, 향후 예정된 이란측 고위인사들의 방한 등 고위급 인사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이 오는 11월 24일 기한내에 성공적으로 타결돼 이란이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경우 한-이란 관계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란 핵협상이 북한 핵문제에 미치는 함의로 인해 우리로서는 큰 관심을 갖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란측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측의 설명에 대해, 자리프 장관은 “핵무기는 절대로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고, 한반도내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이란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민생에 주력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란측이 노력해줄 것”고 요청하자, 이에 자리프 장관은 이란과 북한간 최근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과 어떠한 군사협력 관계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자리프 장관이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강화될 필요성을 강조한것과 관련해, 윤 장관은 “최근 P5+1-이란 간 합의에 따라 우리 정부가 원유 판매대금 이체 등 조치를 취해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란 핵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이란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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