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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03 2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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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우리 왕실의 궁중복식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덴마크 왕궁으로 사용했던 몰트케 팔레(Moltkes Palae)에서 2일 개최됐다.

이날 패션쇼는 우리 궁중복식을 덴마크 모델들이 입고 워킹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우리 궁중복식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덴마크 국민과 외교단 등 약 300명에게 선보였고, 재외 예술인들로 구성된 국악 공연도 함께 개최됐다.

덴마크측에서도 전통의상 연구.보존단체(Landsforeningen Danske Folkedansere)가 참여해 18세기경 덴마크 전통 복장을 선보이고 덴마크 전통악기 연주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초로 한-덴마크 합동 전통 패션쇼의 자리가 마련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승춘 보훈처장이 참석했고, 덴마크측에서는 폴 소가드(Poul Sogaard) 대법원장, 베텔 하더(Bertel Haarder) 국회 수석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우리 궁중복식 및 전통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 6.25 당시 덴마크가 파견한 유틀란디아(JUTLANDIA) 병원선에서 근무한 참전용사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하는 사진전도 개최됐다.

사진을 출품한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9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생존용사 19명 중 11명이 전시회에 참석했다. 60여년이 지나도록 이어지는 한국 국민들의 보훈 정신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맛잔치 한마당’ 행사도 코펜하겐 중심부에 위치한 덴마크 최대 음식 시장인 토브할렌(Torvehallerne)에서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잔치 한마당’에서는 불고기, 잡채, 호떡 등 현지에서 만든 음식과 함께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배와 사과도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 한복 체험행사와 전통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김치, 김, 전통차, 각종 양념 등 한국 식품 판매코너도 마련해 우리 식품의 본격적인 덴마크 진출 가능성도 모색한다.

외교부 초대 공공외교 대사를 역임한 마영삼 주덴마크대사는 “한국의 의복, 음악 및 음식 등을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전에 참전한 덴마크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위해 종합적인 문화.홍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한국을 덴마크인의 마음속으로(Korea in Danes' Hearts)’라는 슬로건 하에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마 대사는 “이러한 행사가 덴마크내 한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리 상품들의 수출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는 만큼,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한국을 덴마크인의 마음속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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