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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9 1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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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진료인원은 2008년 10만 2천명에서 2013년 15만 9천명으로 연평균 9.2% 급증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1,128억원에서 2013년 1,442억원으로 연평균 5% 늘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환자 중 60대 이상은 68%를 차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2009년부터 60대를 추월해, 연령대별 환자 비중이 37.5%로 가장 컸다. 7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은 13.6%로 가장 급증했고, 50대 9.1%, 60대 7.7% 순(順)으로 고령 환자의 증가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적용인구 1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154.3명> 60대 111.5명 > 50대 47.5명> 40대 12.8명> 30대 이하 1.1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약 1.7배 많았다. 특히, 적용인구 1만명 대비 70대 이상 남성은 203.6명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죽상경화증으로 입원해 수술한 환자는 2013년 전체 진료인원의 5.9%(9,348명)지만, 지출한 수술비는 1,000억원으로 총진료비의 76%를 차지했다.

또한, 죽상경화증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살펴보면, 수술여부에 따른 진료비가 현저히 차이를 보였다. 2013년에 수술을 받은 입원환자의 1인당 총진료비는 1,171만원인 반면, 수술을 받지 않은 입원환자의 1인당 총진료비는 149만원으로 수술환자의 12.8%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언 교수는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이란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염증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이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병변을 만드는 질환”이라면서, “죽상경화반이 커져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고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나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죽상경화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남성,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 비만, 운동부족, 유전적 요인 등으로, 죽상경화증 자체는 증상이 없다. 그러나 죽상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 협심증은 운동 시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쇽(shock)을, 뇌졸중은 상하지 마비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죽상경화증이 진행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그리고 뇌졸중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고, 이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죽상경화증의 주요 위험 요인을 교정해 죽상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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