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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1 13: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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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4~5등급제' 또는 현행과 같은 '9등급제'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방안' 1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현재 수험생의 영어 성적을 한 줄로 세운 뒤 9개 등급을 부여하는 '상대평가'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중3이 대학에 가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절대평가'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절대평가는 일정 기준을 넘긴 수험생은 모두 같은 점수 또는 등급을 받게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등급 커트라인을 90점이라고 정할 경우 수험생 100명 중 40명이 90점을 받으면 40명(40%)에게 1등급을 부여하는 것이 절대평가다. 현행 상대평가에서는 상위 4% 학생만 1등급이 부여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책 연구를 진행하는 강태중 중앙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강 교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4~5개 등급' 또는 '9개 등급'으로 나누는 방안이 선택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수능이 대학들의 전형 자료이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을 정도로 등급 수를 2~3개까지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절대평가 취지를 살리려면 등급은 많아야 5개 정도로 나눠야 하지만, 9개 등급에서 5개 등급으로 줄이면 영어 변별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대학들이 다른 대안을 강구할 가능성이 있어 등급을 4~5개까지 줄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급격한 파장을 경계하고, 한국사의 경우를 감안하면 영어도 9개 등급 안이 유력한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고, 토론에 참가한 김신영 한국외대 교수는 "현재 학교 현장에 도입된 성취 평가제의 등급 수가 5개이므로 수능의 등급 수도 5개로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4일과 29일 후속 공청회를 개최한 후 올해 안에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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