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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7 0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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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직 퇴직 공무원들의 절반 가량이 매달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7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지난해 10월 기준 '공무원 직종별 퇴직연금 수급 통계'(유족.장해연금 제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맹에 의하면, 국.공립학교 교사를 포함한 교육직 퇴직공무원 인원의 49.5%는 연금으로 매달 300만원 이상을 받고 있고, 200만∼300만원 41.4%, 100만∼200만원 7.7%, 100만원미만 1.4%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교육직이 상대적으로 다른 공무원 직종보다 재직기간이 길다”면서, “직급별.근속연수별 현황을 모르는 상황에서 직종별 연금 과소를 따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을 받는 전직 공무원 31만9천510명 중 연금액이 매달 300만원 이상인 사람은 6만7천542명(21.1%)에 달한다. 특히, 차관급 이상의 고위공무원인 정무직의 경우 전체 1천149명 가운데 62.4%(716명)가 월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다.

정무직으로는 감사원장, 국회사무총장,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총리, 부처의 장.차관, 청장, 서울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 등으로, 이들은 공무원 직종 가운데 유일하게 매달 연금 500만∼600만원(7명)과 600만원 이상(3명) 수급자가 있는 직종이다.

일반직 공무원과 군무원의 월 수급액별 인원 비율은 200만∼300만원이 40%대로 가장 높았다. 기능직 공무원은 100만∼200만원의 인원 비율이 66.1%였고, 별정직 공무원은 100만∼200만원 59.2%, 200만∼300만원 32.5% 등이다.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법관.검사의 월 퇴직연금 수급액별 인원 비율은 100만∼200만원 31.7%, 200만∼300만원 26.2%, 100만원미만 17.8%, 300만∼400만원 16.4%, 400만∼500만원 7.4% 등이다. 판.검사는 공무원 가운데 연금 수령액 월 1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다.

공안직(법원행정.교정.소년보호.보호관찰.검찰사무.마약 수사.출입국관리.철도 공안) 퇴직공무원은 200만∼300만원2.8%, 100만∼200만원 28.7%, 300만∼400만원 23.1%, 100만원미만 4.7%, 400만∼500만원 0.7% 등이다. 또 일선 현장에서 치안과 민생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소방직은 200만∼300만원 53.5%, 100만∼200만원 40.6%다. 월 300만∼400만원 비율은 전체의 4.2%에 그쳤다.

한편, 공무원 노조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발,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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