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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7 09: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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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그 어느 때보다 책 읽기 좋은 시즌이 다가오면서,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북캉스는 책과 휴가를 뜻하는 ‘북(book)’과 ‘바캉스(vacance)’의 결합어로, 독서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커피만 마셨던 카페에서 벗어나 휴식의 명소로 재탄생한 신개념 북 카페들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간다는 것은 구시대적 생각이 됐다. 최근 책 읽기를 좋아하는 북 매니아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색 카페들을 추천한다.

◆ 사색과 재충전이 필요한 도시인을 위한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

혼자만의 힐링 공간이 필요하다면 신개념의 지식감성충전소 ‘카페큐브’를 추천한다. 대성산업㈜가 운영하는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15층에 자리잡은 카페큐브는 도서관을 벗어나 독서부터 스터디, 업무까지 가능한 이색 카페다. 커피숍보다 조용하면서도 180도 탁 트인 스카이뷰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스터디 장소가 필요한 이들은 물론 휴식을 위해 혼자만의 쉴 공간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페큐브는 일별 시간제 및 월간 회원제를 통해 운영되면서 커피와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또한 500여권의 전문, 신간 서적이 비치돼 있고 테이블마다 설치된 전기 콘센트와 개인 컵홀더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같은 공간에는 교양 및 직무교육등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렉쳐큐브가 운영되고 있어 도서관과 카페, 강의공간을 넘나드는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디큐브아카데미 카페큐브 관계자는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을 읽거나 스터디, 개인적인 사무를 위해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도서관과 같이 조용한 환경 속에서 책에 집중할 수 있지만, 딱딱하고 답답하지 않은 캐주얼한 분위기 때문에 카페큐브가 사랑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내 서재처럼 편안한 북카페 ‘토끼의 지혜’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강남 논현역과 마포구 서교동 홍대 입구 인근에 자리 잡은 ‘토끼의 지혜’는 개인적인 작업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인문, 자기계발서, 소설, 패션잡지 등의 섹션으로 분류된 책들이 서점처럼 벽면을 채우고 있다.

음료 구매 또는 일정의 공간 사용료 지불로 이용 가능하고, 개인 사물함도 제공된다. 카페에서 보던 책들을 보증금만 내면 대여까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대화가 가능한 개방적인 공간과 독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며 개인 작업실에서 일을 하는 것처럼 편안한 카페 이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 ‘인문까페 창비’

출판사 창비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문까페 창비’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복합적 문화 공간이다. 현재까지 창비에서 출간된 1,500여 종의 책들이 상설 전시돼 있어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인가로도 책을 구매할 수 있다. 정회원 신청을 할 경우 도서 구입 혜택과 음료 구매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창비에서 책을 출간한 작가나 화제의 인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정기적인 강연과 북 콘서트 행사도 정기적으로 마련 돼 문화를 즐기는 많은 이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 예술과 책, 커피가 공존하는 ‘앵프라맹스’

증산동에 자리한 ‘앵프라맹스’는 인터넷 헌책방으로 유명한 북코아가 운영하는 북스토어 카페다. 다른 북카페들과 달리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이 모두 헌 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유롭게 카페 안을 오가며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원하는 책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 읽던 책을 가져가면 현금 또는 카페 내 식음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적립으로 책 값의 일부를 돌려준다.

정기적으로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문화, 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 등으로도 사용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으며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물론 지역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로도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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