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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8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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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경기도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심층적 치료와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아주대학교 병원이 운영하는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거점형 해바라기센터로 전환해 시범 운영한다.

19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주대학교 병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점형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이 개최했다.

이번에 처음 운영하는 거점형 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 지원의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표준 모델로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 관련 의료.임상 분야 프로그램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센터 종사자 전문 역량강화 교육 지원, 중대한 피해 사례에 대한 종합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아주대학교 병원은 지난 5월 여성가족부에서 전국 해바라기센터를 대상으로 공모한 시범 운영 기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거점형 센터는 의사가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다른 해바라기센터와는 달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장형윤 연구교수(소아청소년전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의과대학 신경민 임상심리전문가(심리학 박사) 등 전문인력이 상근으로 근무한다. 이들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절차 표준화 ▲피해자 트라우마 관련 척도 표준화 및 장기 추적 연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기법인 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요법(EMDR) 전문가 육성 ▲전문가 워크숍, ▲피해자 지원 사례 개별 지도(슈퍼 비전) 등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고종석 사건과 같이 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서 심각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초기 피해아동 및 가족에 대한 의료 및 심리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상반기중 해바라기센터 6곳에 경찰 수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술녹화실, 피해자 대기실 등 지원 환경을 개선했고, 올해 10월에는 신속한 피해자 진술 지원을 위해 경찰청의 협조로 속기사 25명을 전국 센터에 전담 배치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는 1994년 성폭력 특별법이 제정되어 피해자 보호의 첫 걸음을 내딛은 지 20년째 되는 해로서, 그간 진술녹화제 도입, 해바라기센터 설치, 친고죄 폐지 및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 도입 등 많은 성과가 있었고, 피해자의 치유를 돕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일은 앞으로 우리가 더욱 노력해야 할 과제”라면서, “새롭게 태어난 거점형 경기남부해바라기아동센터가 의료․임상 분야의 강화된 기능으로 향후 피해자 지원의 중심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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