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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25 1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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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국회에서 ‘한국의 사상가를 국회에서 만나다’라는 테마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학이 중심이 되는 ‘국회 인문학 아카데미’ 과정은 지난달 25일에 포은 정몽주를 필두로 서애 유성룡, 퇴계 이황, 율곡 이이에 이어 남명 조식 까지 5주차 강의를 실시했다.

지난 22일에는 140여명의 인문학에 관한 열정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 번째 시간으로 박병련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을 통해 조선의 실천하는 지성인! 남명 조식 선생에 관해 들어보았다.

남명 조식 선생님은 “이기논쟁(理氣論爭)이 진정으로 백성의 삶에 무슨 도움이 있는가?” 하면서 학문의 공은 백성을 위한 치용(致用)에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하고, 또한 “안으로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은 경이요(內明者敬),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는 것은 의다(外斷者義)”라면서, “의(義)의 사회적 실천과 연결되지 않은 경(敬)은 사경(死敬)”이라고 보고 실천성을 가장 강조했다.

무엇이 바르고 옳은 일인가에 정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옳은 일’임을 알았다면 실천과 행동으로 구현돼야 한다는 남명 조식 선생님의 가르침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정신이라 하겠다.

오는 29일에는 ‘민본(民本)으로 조선을 설계하다!’란 주제로 삼봉 정도전의 정치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볼 예정이다.

정도전은 “임금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유일한 일은 훌륭한 재상을 의논해서 정하는 것”이라고 보고 재상중심의 국정운영을 주장했다. 이러한 재상중심의 국정운영은 세종에 의해 구현됐고, 또 ‘경국대전’에도 반영돼 조선조의 정치운영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결코 권력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거나 권좌에 안주하려 한 권력인이 아니라 백성이 중심이 되는 조선을 건설하려 했던 정치가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삼봉 정도전의 정치철학에 관해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을 통해 살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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