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2-13 15:25:49
기사수정

▲ 사진출처/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일 마지막 일정으로 정상 내외와 함께 한국전통공예전시를 체험하고,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내외는 한국의 멋이 느껴지는 한국전통공예전시장에 들어섰다. 홍개, 가마를 지나 장인들이 직접 매듭, 백자, 조각보, 전통소반, 현대소반, 떡살과 다식을 제작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조각보를 만들고 있던 강금성 작가에게 박 대통령은 “전통적 색동은 아니네요. 어떻게 만들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작가는 “전통 색동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작가가 박 대통령에게 조각보 숄을 걸어 드렸고, 싱가폴 영부인(Ho Ching)이 선호하는 색으로 만든 조각보 숄을 영부인에게 걸어주자, 매우 좋아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 내외는 공예 작품과 작가의 시연 하나 하나를 눈 여겨 살펴보았고, 해설자들이 작품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과 정상 내외는 오후 6시 35분경 만찬장에 입장, 만찬에 참석한 400여 명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아세안을 상징하는 엠블렘에는 열 개 회원국이 우정과 단결 속에서 한 데 묶인 것을 나타내는 볏단이 있는데, 볏단은 아세안과 한국의 전통적인 공동체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과 아세안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품앗이를 하는 오랜 친구로서 신뢰와 믿음을 일궈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에 출범 예정인 아세안 공동체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초국가적 안보 위협에 대처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 거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파트너이고, 아세안의 공식노래 가사인 ‘We dare to dream, we care to share’(우리는 감히 꿈꾸고, 서로를 위해 나눈다)를 인용해 협력과 공유의 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대한 답사로 우 떼인 세인(U 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은 “2014년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이정표가 되는 의미있는 해로, 앞으로도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특별정상회의 슬로건인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인용해 “신뢰를 구축했을 때 행복이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 부산시립합창단, 오정해와 남상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멜로디를 담은 ‘원 아시아’(One Asia)와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를 아세안 10개국 언어로 표현한 ‘사랑해요 아시아(Love Asia)’를 협연했다.

이어 국립무용단의 창작 춤인 ‘품’과 우리 민요 아리랑에 맞춘 춤의 퍼포먼스인 그림자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전통무용.현대무용, 그리고 팝핀과 락킹까지 다양한 춤이 미디어 영상과 융합된 그림자공연에 대해 참석자들은 크게 호응했고, 끝으로 한류스타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불러 문화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회담 둘째 날인 12일엔 한.아세안 특별정상들의 오찬장에서는, 아세안 정상들과 참석한 각국 장관들이 전날 밤 문화행사에 대해 “역시 한국은 발전한 정보기술(IT)의 나라”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정상들 사이에선 “이번 행사가 중국에서 개최된 APEC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문화와 기술이 접목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았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만찬장 미디어테이블과 미디어병풍에 대한 정상들의 반응이 좋았다. 식사가 나오면서 테이블에 수묵화가 동영상으로 피어오르고 물고기가 연기를 피우면서 노니는 가운데 자국어로 메뉴를 소개했던 미디어테이블을 보고 많은 정상들이 감탄을 했다.

음식 맛 또한 좋아서 대부분 정상들이 다 비웠고 안정현 선생의 음식을 담는 그릇과 디스플레이 그리고 디자인 역시 예술적이었다는 평을 들어, ‘문화로서의 한식’을 아세안 정상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87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