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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2 18: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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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에볼라 대응을 위해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총 10명)중 1명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한국시간)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부는 WHO측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3일 오전(한국시간) 동 의료대원을 독일로 후송 한 후,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통상 21일)동안 감염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동 의료대원이 무사히 잠복기를 보낸 뒤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의료대원은 우리 긴급구호대 근무지인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의 채혈 도중,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고 동 부위가 주사바늘에 닿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피부손상을 포함해 특별한 외상 및 에볼라 감염 증상(발열, 구토 등)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상황 발생 직후 외교부에 설치된 긴급구호본부를 중심으로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지원대를 통해 동 의료대원의 감염여부를 면밀히 파악하는 동시에, 가더리치 ETC의 운영주체인 ‘Emergency(이탈리아 NGO)’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긴밀하게 협의했다.

Emergency 소속 의료진과 시에라리온 내 국제인력의 에볼라 위기대응을 총괄 조정하고 있는 영국 개발협력부(DFID) 파견 의료진은 의료대원의 감염여부를 수차례에 걸쳐 점검한 후,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활동을 중단하고 감염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3국으로 후송하여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 동안 관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한다는 원칙하에, △긴급구호대의 현지 상황보고, △Emergency와 DFID 현지 의료진의 진단 및 긴급구호 의료대장의 의견 △관계부처간 협의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31일 의료대원의 제3국(유럽지역) 후송을 결정하고, WHO를 통한 후송절차를 개시한 결과, 1일 오전 (한국시간) 독일 소재 에볼라 치료병원에서 우리 의료대원의 수용의사를 표명했다.

에볼라대응 긴급구호본부는 현재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지원대 및 관련 재외공관과 대응 체계를 정비해, 우리 의료대원의 안전한 후송 및 격리, 관찰기간 동안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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