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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6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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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1진 (민간.군 의사 및 간호사 9명)은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의 의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구호대원들은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귀국시 실시한 검역조사에서 확인돼, 이 구호대원들은 3주간(에볼라 최대 잠복기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부근 가더리치(Goderich)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이탈리아, 영국, 세르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의료진과 함께 활동했다. 국제의료진의 적극적인 공조 결과, 최근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감염자가 감소 추세에 접어드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호전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의료진들은 에볼라 환자의 증상치료 및 혈액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와 약물처방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우리 의료진의 활동과 관련,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를 운영하는 이머전시(Emergency, 이태리 NGO)는 ‘한국 의료진이 우수하고 성실하면서, 가더리치 치료소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귀국시 그동안 활동에 대한 소회를 나누면서 “가족중 혼자 생존했던 환자가 에볼라 치료소내 경비 인력으로 채용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러 온 세계 여러나라의 의료진들을 보며, 한국이 참여한 것이 좋았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소감을 피력했다.

우리 의료진들은 이어 “최근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나 느슨한 대응시 갑자기 급증할 우려가 있고, 에볼라 제로 상태가 될때까지 우리 의료진 2, 3진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제사회 최대의 인도적 위기로 대두된 에볼라 위기에 우리나라가 의료진 파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의료진이 우수한 역량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피해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국제사회는 이번 한국의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신흥공여국으로서 개도국의 개발협력사업뿐만 아니라 인도지원 분야에 의미있는 기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입지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의료대의 원활한 정착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지원대(외교부, 복지부, KOICA 등 총 3명)는 우리 의료대원 1명이 에볼라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현지 안전대책을 총괄하고, 우리 의료진의 현지 적응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후 별도로 귀국했다. 지원대 1진은 의료대와 달리 에볼라 환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았으므로 별도의 격리 관찰 기간 없이 일상 업무에 복귀하나, 관할 보건소로부터 21일동안 발열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정부는 에볼라 대응을 위해 보건인력을 파견한데 더해 다양한 방식으로 1,260만불의 재정 지원을 한 바 있고, 향후에도 에볼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적극 참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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