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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6 2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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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선순 할머니(주민등록상/1926년생, 실연령/만 91세)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김희정 장관은 “지난해 황금자 할머니와 배춘희 할머니가 돌아가신데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또 故 황선순 할머니가 운명을 달리하시게 되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故) 황선순 할머니는 1943년 당시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부산 고무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부산으로 갔다가 남양군도 나우루섬 위안소에 동원되어 2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11월경 귀국한 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남 4녀를 키웠다. 고(故) 황선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하셨지만, 평소 소탈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위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셨으나, 만성 대상포진, 뇌경색, 신경질환 등을 앓고 계셨던 할머니는 지난 24일부터 병이 악화돼 급작스럽게 응급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시던 중 26일 9시 경 별세했다.

오는 27일 빈소를 방문 예정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고(故) 황선순 할머니가 돌아가시어 이제 우리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쉰 네분(54명)만 생존하고 계시다.”면서, “그 분들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가해 당사국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후세대 교육을 철저히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올해로 광복 70주년이 되지만, 할머니들은 아직도 전쟁의 고통속에서 상처 받고 계시며, 그들에게 진정한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라면서,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원만한 해결이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세계인의 의지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되도록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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