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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22 19: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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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블루스퀘어에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공연장에 들어서자 스마트폰에서 ‘블루스퀘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층(객석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리시면 바로 정면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예매한 티켓을 찾아주세요. (이하 생략)’라는 메시지가 뜬다.

메시지와 함께 현재 관객이 서있는 위치에서 블루스퀘어 매표소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작은 지도가 펼쳐진다. 공연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온 관객에게는 ‘블루스퀘어까지 자가용으로 오셨나요? 빠른 출차를 위해 삼성전자홀 객석 1층 드레스서클에서 사전정산이 가능합니다. (이하생략)’라고 주차 안내 메시지가 뜬다.

국내최대 공연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대표 김양선)가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이용해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을 때 유용한 정보를 안내해주는 ‘스마트가이드’를 인터파크 앱을 통해 출시했다.

‘비콘’은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기술로 비콘과 스마트폰의 상호인식을 통해 반경 5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주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이다.

인터파크는 비콘을 활용한 ‘스마트가이드’의 첫 주자로 블루스퀘어 공연장에 서비스를 적용했다.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들이 자신의 현위치에서 좌석까지의 안내를 비롯해 화장실, 식음시설 등 부대시설에 대한 동선안내, 매표, 주차, 물품보관 등 공연장에서의 모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장 주변 레스토랑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스마트가이드’는 단순히 공연장 정보를 일방적으로 푸쉬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관객의 현 위치와 시간에 대한 상호인식을 통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 공연 시작전에는 매표안내와 현재 공연중인 작품 정보(지킬앤하이드)와 오늘 공연의 캐스팅 정보가 안내되고, 공연 관람 후에는 관람후기와 오늘 공연 출연진의 스타로그 등 공연 관람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채널들을 보여준다. 이 모든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현 위치와 시간에 따라 필요한 메시지가 제공되므로 공연 관람에 방해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인터파크는 현재 블루스퀘어에만 적용해 ‘스마트가이드’를 서비스하고 있으나, 공연장의 요청에 따라 더 많은 공연장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16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앱을 다운받거나 기존 앱을 업그레이드 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또 오픈 기념으로 블루스퀘어에서 스마트가이드 메시지를 확인하는 관객을 추첨해 매주 40명씩 ‘지킬앤하이드’ 프로그램북과 책갈피를 증정하고 블루스퀘어 주변맛집인 그랑씨엘의 할인 쿠폰과 뮤지컬 ‘드림걸즈’ 2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인터파크 서비스기획팀의 한승희과장은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는 확장성이 크고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최근 차세대 모바일 기술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기술”이라면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공연관람은 물론이고 친절한 공연장 동선안내와 공연관람 전후로 유용한 정보를 습득해 공연장에서의 시간이 만족스럽고 좋은 추억이 되게끔 돕는 것이 이 서비스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올리는 공연기획사 입장에서는 관객에 따라 세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고, 사용자 위치(공간)와 시간을 기반으로 유동적인 마케팅 툴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서비스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로는 애플이 아이비콘이라는 상표로 비콘을 활용해 위치 기반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개발 또는 제공 중이다.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과 SK나이츠의 홈구장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실내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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