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3-06 16:51:23
기사수정

한국노총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기억하라! 여성노동자, 힘내라! 여성노동자’를 슬로건으로 제107주년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노동조건 차별 없는 안정적인 여성 일자리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OECD 평균 수준의 성별격차 해소 ▲국공립보육시설 30%확충 등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국가 책임 이행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등 여성 노동 5대 요구를 박근혜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김동만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해 일.가정 양립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일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하고, “성차별적 기업문화를 불식시키지 못한 채 시간제 일자리만 확산시키는 여성고용전략을 폐기하지 않는 한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능한 사회는 요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은 ‘여성노동 비정규직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고용과 임금에서의 남녀격차 해소와 미조직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등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장시간 노동관행을 없애고 일과 삶의 균형과 남성들의 육아참여 확대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보육서비스 공급 90%를 민간보육시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터질지 모를 아동학대와 보육대란 현실화로 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무상보육 및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를 이행하고 아동학대 근절 등 보육시설의 내실화를 강화하는 한편, 국공립보육시설 30% 이상 확충과 보육노동자의 처우를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금융산업노조가 직장 내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및 차별철폐 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평등상’을 수상하고, 한국노총 회원조합소속 17명의 노동자들이 여성노동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여성노동자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노동조건 차별 없는 안정적인 여성일자리 확대와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촉구한다”면서 △비정규직 양산하는 시간제 일자리 확산 중단 및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즉각 폐기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간접고용 확산 중단 △성별임금 격차 해소 방안 마련 △무상보육 및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제 이행 △국공립보육시설 30% 이상 확충 및 보육노동자 처우 개선 △일.가정 양립정책의 실효성 확보 △장시간 노동 관행 철폐 및 남성노동자의 자녀 양육 권리와 참여 보장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219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