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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10 16: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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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흉기 피습 후 닷새 만에 퇴원하면서 “한국 국민이 공감하고 성원해준 데 대해 가족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어로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간 따뜻함과 넉넉함을 경험했고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이 성원해줬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한미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순방 중임에도 전화를 줬고 귀국 뒤 바로 방문을 해줬다”면서, “병원을 찾아준 이완구 총리와 김무성.문재인 대표, 한국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라고 밝힌 리퍼트 대사는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를 포옹도 할 수 있다. 팔은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좋은 편”이라면서, 복귀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목적과 결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전임 대사가 그랬듯이 군사적 동반관계와 역동적 경제.정치 문제를 비롯해 양국 국민의 협력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어로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 한국인들이 불러주던 대로 나는 앞으로도 동네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로 남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조찬강연장에서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새끼손가락의 찰과상, 약지에 1.5㎝ 크기의 상처, 전완부 안팎 관통상, 오른쪽 얼굴에 자상 등을 입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당분간 대사관저를 매일 방문해 수술 후 회복치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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