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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12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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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12일 여의도 소재 식당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현재 교육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동인권교육 실태와 관련해 양적으로도 미흡하고 내용 역시 기업편향적으로 기술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서 최저임금제와 관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 정부의 최저임금제가 오리혀 일자리만 감소시킨다’고 기술 돼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부총리까지도 최저임금 인상을 얘기하는 마당에 교과서에 이렇게 기업 편향적으로 기술 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재 사회 및 경제 교과서는 노동조합의 임금교섭과 같은 기본적 노동권을 사회 갈등 요소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학생이 졸업 후 임금노동자가 되는 만큼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노동인권교육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웨덴이나 독일 등의 경우 학교 교육과정에 단체교섭 실습교육까지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아주 중요한 지적”이라면서, “할 수만 있다면 초등학교에서부터 노동의 신성함과 노사관계, 인권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감을 표시했다.

황 교육부장관은 이어 “교육부가 교과과정 개편을 준비 중”이라면서, “교과서 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류영록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시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일반지자체 공무원과 교육감소속 지방공무원과의 동등 처우 보장 ▲학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의 문제점 ▲학교 행정실 법제화 등에 대해 교육부가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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