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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07 10: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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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IOC총회에서 박수갈채 속에서 자크 로케 IOC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호명하고 있다.



평창이 10여년간의 한(恨)을 풀었다.

7일(한국시간) 오전 0시18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 세션룸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평창'이라고 발표하는 순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평창은 과반수 이상인 63표를 얻어 뮌헨 25표, 안시 7표를 크게 앞섰다.

이미 두차례 1차 투표에서 경쟁 후보지인 캐나다 밴쿠버와 러시아 소치에 앞섰지만 2차 투표에 역전패 당한 뼈 아픈 경험이 있는 평창은 '이번에도 2차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깨끗하게 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지은 셈이다.

앞서 IOC 위원들은 2분여간의 1차 투표를 진행했으며 전날 오후 11시가 채 되기 전 과반표를 얻어 1차 투표로 종료됨에 따라 '평창이 개최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했다.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 발표되자 이명박 대통령과 '피겨여왕' 김연아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악수를 했으며 김연아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뮌헨과 안시는 굳은 표정으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지은 평창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일본, 러시아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8번째 국가가 됐으며, ►올림픽 ►월드컵 ►F1 그랑프리 ►세계육상선수권 등 세계 4대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6번째 나라가 됐다.

한편 이번 IOC 총회가 열린 남아공 더반은 지난 1974년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홍수환 선수가 세계 챔피언이 됐으며 지난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원정 최초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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