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싱어송라이터 요조와 진명현 모더레이터가 함께한 ‘나쁜 사랑’이 개봉 기념 시네마 톡이 마무리됐다.
‘나쁜 사랑’은 운명적 사랑이 된 우연한 만남. 파리의 약속이 어긋난 순간, 내 남자가 동생의 남편이 되어버린 치명적인 멜로 드라마.
평소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열혈팬임을 밝힌 바 있는 요조. 그녀는 영화 속 ‘프렌치 시크’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내 보인 갱스부르의 모습에 “저절로 어우러져 나오는 고유한 멋이 있다. 사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꾸미는 것이 가장 어렵다.”와 같이 감탄하면서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진명현 모더레이터는 “가냘픈 외양을 가졌지만 파괴적인 캐릭터를 자주 맡는데 그래서 더욱 극적인 효과를 주는 듯 하다.”면서, ‘안티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1,2’ 등 그녀의 전작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나쁜 사랑’임에도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명연기에 대한 분석과 히치콕 영화를 연상케 하는 극적 음악이 주는 효과 등 영화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져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남자주인공의 매력도’에 대한 설문조사부터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까지 솔직 담백한 토크가 이어졌다.
“마크가 자신의 일에 매달리는 것은 사적영역에서 채울 수 없는 양심에 대한 보상행위가 아닐까.” “영화 속 자주 등장하는 소품인 거울이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등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질문들이 쏟아져 감독의 숨겨진 의도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편 같은 날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나쁜 사랑’ 시사회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파비앙과 평소 발랄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유리, 한국인보다 더 구수한 사투리로 화제를 모았던 로버트 할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평소에도 친한 사이로 알려진 그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쁜 사랑’ 배너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관람 후 사유리는 “사랑은 정말 어려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연도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와 같이 진지한 소감을 남겼고, 파비앙은 "감동적이었다. 원래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며 영화와 배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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