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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9 19: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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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경아 명창.

2015년 상반기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완창판소리’의 4월 공연은 강경아 명창의 미산제 ‘흥부가’로 오는 25일 오후 3시 KB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강경아 명창은 전주대사슴놀이, 남도민요경창대회, KBS 국악대경연, 동아국악콩쿠르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대회에서 장원을 거머쥔 소리꾼으로, 40대 대표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 명창은 정확한 음정과 굵으면서도 분명한 성음, 무게감 있는 소리가 특히 매력적이고, 그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명창은 묵직한 소리만큼이나 깍듯하고 성실한 태도로도 인정받는다. 중학교 때 판소리를 배워보라는 담임교사의 권유로 서울국악예고(현 국립전통예술고)에 진학해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김영자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다가 이 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전수조교 김수연 명창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이후 김 명창의 집에 들어가 ‘더부살이’를 하면서 깍듯하고 겸손하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사사해 김 명창의 수제자가 됐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부산에 내려가 학원을 운영하던 8년을 제외하곤 10여 년간을 김 명창의 집에서 소리를 수련했다.

강 명창은 스승에게 전수받은 소리를 자신의 제자들에게 전했고, 2001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악방송에서 남도민요강사로 활동했고, 현재 단국대학교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4월 ‘완창판소리’공연에서는 미산제 ‘흥부가’를 완창한다. 미산제 ‘흥부가’는 시대를 풍미한 대명창 故 박초월의 호를 붙힌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 박 명창의 조카이자 수양아들인 조통달과 남해성, 김수연 명창이 이어가고 있다.

미산제는 동편제 소리로, 동편제 특유의 우직하고 남성스러운 창법이 아닌 슬픈 애원성으로 부르는 계면조 위주의 창법과 재담보다는 서민적인 내용에 중점을 둔 사설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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