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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7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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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붕괴되는 개인주의 시대에 ‘어머니’는 전설처럼 들리지만, 어머니가 어떤 존재인가. 어머니는 한 가족의 행복을 연출하는 지휘자이자 가정의 대들보인 남편을 돕는 일급 참모이다. 인생이란 기쁘고 행복한 일도 있지만 힘든 일과 위기의 순간이 더 많은 법이다.

‘그리운 어머니, 사랑합니다’는 이런 위기와 힘든 일을 겪어 가며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본분을 지켜온 어머니들에 대한 에세이집이다.

김남조 시인, 유안진 시인, 신달자 시인, 오세영 시인, 이근배 시인 등 당대 최고의 시인들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장태평 전 농수산부장관, 이규형 전 주중대사 등 63명의 명사들이 ‘어머니 세대 생의 전략’을 그리워하면서 집필에 참여했고,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과 김종천 시인이 엮어냈다.

‘오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를 깨닫게 해주는 에세이집으로 어머니의 눈물과 헌신, 가르침, 삶의 전략이 담겨 있다. 어머니 세대가 물려준 베풂과 배려, 인내와 헌신, 인내와 긍정의 지혜는 곧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전통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어머니 세대의 베풂과 배려, 인내와 헌신의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도 알려 주자”는 뜻에서 올해 초 발족한 ‘서울시인협회’(이사장 유자효)가 창립 기념으로 출판을 기획했다.

영어에는 ‘조국’에 해당하는 단어로 father land는 없고, ‘모국(母國)’이라는 뜻이 mother land만 있다. 그만큼 어머니는 국가와 인종, 피부색과 연령에 관계없이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인생이란 원하는 대로 진행되는 주말드라마가 아니기에, 기쁘고 행복한 일보다 힘든 일과 위기의 순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위기와 힘든 일을 겪어 가며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본분을 지켜온 어머니들에 관한 실화를 모았다. 또한 시를 곁들여 이야기의 감동을 높였다.

이 책은 다만 어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시인들의 개인적 신변담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그 절절하고 진실한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어머니의 눈물, 어머니의 힘, 어머니의 향기를 알려주는 글을 모은 책이다.

앞으로 사랑하고 결혼해 아내가 될 여성들, 그 여성의 남편과 그 가족, 그분의 이웃이 될 우리 모두가 이 책에서 어머니 세대의 이야기를 읽고 배풂과 배려, 인내와 헌신의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시’와 ‘어머니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모아 독자들을 만나는 이유이다.

본문은 63명의 시인들이 쓴 시와 에세이를 내용에 따라 ‘특별기고’ ‘어머니의 가르침’ ‘어머니의 눈물’ ‘어머니의 힘’ ‘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와 함께’ ‘그리운 어머니’ 등 7개 챕터로 나눠 실었다. 특별기고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외하면 글 쓴 분들 모두 시인이다. 작가이자 시인인 유현종, 화가로도 유명하지만 시를 자주 발표해 온 강행원, 국회의원 김영환 시인, 예산군수 황선봉 시인 같은 분들은 특별한 경우이다. 스테디셀러 시인들, 시와 그림, 시와 방송, 시와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창작하는 분들이 총출동하다시피 원고를 줬다.

“네 입에 밥 들어가니 참 좋다. 하지만 남의 입도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박원순 시장의 어머니), “오해를 바로 풀거라. 절대 가슴에 묻어두지 말아라.”(유자효 시인의 어머니), “꽃처럼 살되 잎이 떨어져도 허전하지 않는 내일을 살거라”(김현숙 시인의 어머니) 등과 같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금쪽같은 삶의 지침이 본문 곳곳에 나온다. 따라서 다만 어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모곡’ 수준의 개인적 신변이야기를 뛰어넘어 절절하고 진실한 실화를 통해 <어머니의 눈물> <어머니의 힘> <어머니의 가르침> <어머니의 향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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