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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04 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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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만월대 전경.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지난 3일 남측(남북역사학자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단 등)과 북측(민족화해협의회,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 착수식을 개최했다.

문화재청은 남북 간 문화교류 확대라는 국정과제에 기반해, 민족 화합을 다지고 평화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남북 간 소통.협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남북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는 비정치 분야의 남북 간 순수 교류의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남북 공동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착수식에서는 남측의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과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주광일 참사의 인사말에 이어, 다 함께 첫삽을 뜨면서 그 뜻깊은 시작을 알렸다.

고려의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는, 2007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차에 걸쳐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동안은 매회 2개월 이하의 제한된 조사기간과 발굴 중단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공동발굴 재개를 계기로 올해는 발굴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6개월간(6.1.~11.30.)의 조사에 합의했다.

이번 남북 공동발굴조사는 남측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조사대상은 고려 궁성의 서부건축군 구역(약 33,000㎡) 중 왕실의 침전인 ‘만령전’ 추정지로, 최소 4,000~7,000㎡ 상당의 구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 양측은 두 차례의 전문가 발굴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와 학술회의 개최를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교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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