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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04 1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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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이 삼성물산과 합병할 계획으로,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키로 발표했다.

두 계열사의 합병으로 이제 삼성물산은 2014년 매출 기준 34조원,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의 종합 서비스 기업을 지향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고, 2013년에는 구(舊)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 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고,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눠 전세계 50여 개 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14년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 패션 등 사업별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사업 경쟁력과 해외 영업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사업 정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검토해 온 바 있다.

또한, 양사가 각각 운영해 온 건설 부문을 통합해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 및 운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졌고, 상사 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식음 사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은 "이번 합병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토탈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패션, 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제일모직의 특화 역량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3월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 부문 합병 후 며칠 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이 발표됐고, 5월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 사장을 발표한데 이어 한달 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어 11월에는 삼성의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한화로 매각하는 빅딜도 진행됐다.

한편 제일모직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 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할 예정으로,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로, 건설.상사.패션.리조트.식음 등 종합 서비스 기업이 탄생으로, 양사는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해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과거 양사는 2011년 삼성의 바이오사업 출범에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사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합병을 통해 패션.식음.건설.레저.바이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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