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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3 2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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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14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FIFA 여자월드컵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코스타리카는 FIFA 랭킹 37위로 E조 최약체로 꼽히고 18위인 한국보다 랭킹이 뒤진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할 상대다.

한국은 브라질(7위)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조 최하위로 처진 반면, 코스타리카는 스페인(14위)과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권을 쥐고 앞서갔으나 코스타리카는 단 3차례의 슈팅 기회 중 한 번을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코스타리카는 주장을 맡은 미드필더 셜리 크루즈(파리 생제르맹)가 실질적으로 팀을 이끈다. 또한 윤덕여 감독은 공격수 라켈 로드리게스의 득점력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다.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골과 승리가 절실한 경기인 만큼 슈팅 훈련에 매진하면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은 브라질과의 1차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1차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은선이 얼마나 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윤 감독은 “박은선의 몸상태와 코스타리카전 상황을 보고 후반에 교체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유영아가 나섰고 2선에는 전가을-지소연-강유미가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권하늘-조소현이 맡았고 수비진은 이은미-심서연-김도연-김혜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두 골을 내주긴 했으나 이는 모두 한국의 실수로 내준 골이었다. 또한 후반 막판에는 공격이 살아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브라질전 후반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금민, 이소담 등 2010년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도 호시탐탐 출전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 이금민은 지난 달 31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막판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는 성격과 최전방, 측면 등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드필더 이소담은 중거리슈팅이 강점이며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설 정도로 배포가 있다. 두 선수 모두 U-20 여자월드컵 주전으로 현재 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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