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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21 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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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에 당기순이익 450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의 실적으로, 누적 기준으로는 연결당기순이익 1조24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누적 기준 지난해 연간 순이익909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분기 하나금융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 2548억원 대비 76.6%(1953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1조36억원 대비 23.6%(23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돼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돼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4583억원(누적 기준)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가, 포트폴리오 개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 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 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7.3%(1202억원) 증가한 1조7577억원(누적 기준)을 기록했다.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545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12.6%(1377억원) 감소했다.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 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이다.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 대비 5bp 줄었다.

3분기 하나금융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3분기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 분기 대비 6.8%p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 분기에 비해 10bp 하락하면서 준한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모두 개선됐다. 이 기간 ROA는 0.52%로 상반기 대비 2bp 올랐고 ROE는 상반기 대비 27bp 상승한 7.37%를 기록했다. CIR은 54.8%로 상반기 대비 7bp 개선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탁자산 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6조원으로 상반기 410조7000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4619억원, 누적 기준으로 1조260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산통합 이후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 분기 대비 0.7%(2824억원) 증가했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분석이다.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전 분기 대비 8.6%(1조5145억원) 감소한 반면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 분기 대비 1.3%(7981억원)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전 분기 대비 15bp 줄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 분기 대비 8.7%p 상승했다.

연체율은 기업 연체율 0.63%, 가계 연체율 0.20%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bp, 6bp 감소하는 등 은행 전체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12bp 하락한 0.42%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39조 7000억원이다.

하나의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카드는 올 3분기 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이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는 245억원(누적 579억원), 하나캐피탈은 194억원(누적 601억원), 하나생명은 40억원(145억원), 하나저축은행 34억원(누적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나타냈다.

김형민 기자, hmk78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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