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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11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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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랍영화제홍보팀
[이춘무 기자]이집트 영화의 부흥기를 이끌면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오는 6월 첫 내한한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6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아랍권 영화제인 제6회 아랍영화제에 참석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초청을 확정, 최신작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아랍영화의 거장과 한국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30여년간 이집트의 사회 변화를 영화로 표현하면서 아랍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 출생으로 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뒤에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1981년, 빔 벤더스와 함께 뉴저먼 시네마를 이끈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이집트 국민감독 유세프 샤힌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데뷔작 ‘여름 도둑’(1987)으로 이집트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유스리 나스랄라는 이후 ‘엘 메디나’(1999)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태양의 문’(2004)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유세프 샤힌과 함께 이집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해 아랍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집트 민주화를 위해 정치적으로 굵직한 목소리를 내온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구속되자 그에 대항하는 투쟁을 벌이다 2010년 수감되기도 했다.

올해 제6회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이 직접 추천한 감독의 ‘세헤라자데, 내게 말해줘’(2009), ‘혁명 이후’(2012), ‘냇물과 들판, 사랑스런 얼굴들’(2016)이 상영된다.

제6회 아랍영화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부산에서 7일간 개최되고, 올해부터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사흘간(6.2-4)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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