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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30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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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이성민-조진웅-김성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로컬수사극 ‘보안관’에서 오지랖 이성민을 잡는 ‘미선’ 역을 맡은 김혜은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MBC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면서 연기파 배우로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와 생존 본능이 강한 ‘마담’ 역으로 거친 대사와 팜므파탈적인 이미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JTBC ‘밀회’를 통해 지독히 불행하고 외로운 여인의 내면 깊은 감정을 끌어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혜은은 이번 로컬수사극 ‘보안관’에서 ‘대호’ 잡는 부인 ‘미선’으로 분해 부산의 리얼 아줌마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혜은이 맡은 ‘미선’은 ‘대호’의 부인으로, 경상도 특유의 억척스럽고, 왈가닥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본업인 가게는 매일 내팽개치고, 동네에서 오지랖이란 오지랖은 죄다 부리고 다니는 ‘대호’ 때문에 속상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동네 대소사, 각종 민원 다 챙기면서 정작 자기 가정은 뒷전인 ‘대호’는 밖에서는 대장질을 하면서, 집에서는 우렁찬 목소리와 쎈 말투의 ‘미선’에게 종종 기가 눌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부란 서로 의지하는 사이인 만큼, ‘미선’이 남편 ‘대호’를 생각하는 마음은 깊다. 부산 출신답게, 맛깔나는 사투리는 물론, 질끈 묶은 머리와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김혜은. 실제 부산의 평범한 아줌마로 털털하게 변신했다.

영화 ‘보안관’은 5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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