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5-09 09:12:59
기사수정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윤병준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5)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8일 오후 바레인 마나마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무투표로 당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다.

FIFA 평의회는 세계 축구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FIFA의 핵심 조직으로,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한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후 정몽규 회장이 두 번째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정몽규 회장을 AFC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해 장지롱(중국)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임시로 동아시아 몫의 부회장을 역임하던 정몽규 회장은 이날 정식 선거를 통해 2019년까지 잔여임기 2년의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FIFA 평의원 당선 소감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영향력과 외교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시아 축구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FIFA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에 추가된 3명의 FIFA 남자 평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당초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4명이 출마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인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마드, 장지안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아라네타 필리핀 축구협회장이 입후보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셰이크 아마드 OCA 회장이 금품비리 혐의로 후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AFC는 이날 총회에서 선거 없이 후보자 3명의 자동 당선을 결정했다.

FIFA 평의회는 기존 FIFA 집행위원회를 대체하는 기구다. 월드컵을 제외한 FIFA 주최 대회의 개최지와 대륙별 참가국 숫자, 연간 사업 계획 등 중요 사항들을 심의한다. 지난해 인판티노 회장 취임 이후 평의회로 이름을 바꾸고 인원도 25명에서 37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 몫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276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