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5-09 14:06:44
기사수정

삼성중공업 전경

[강중석 기자]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글로벌 조선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VLCC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총 12척이 발주되면서, 지난해 연간 발주량인 14척에 근접했다.

9일 조선업계에 의하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의 선사인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과 VLCC최대 8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4척의 VLCC 건조와 함께 추가 4척은 옵션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본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전체 계약 규모는 6억5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의 BW사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VLCC를 인도한 것은 2012년으로, 이번 수주로 인해 삼성중공업은 5년 만에 VLCC 건조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 전체 계약 규모는 3억3천479만 달러로 알려졌고, 건조된 선박은 2019년 7월까지 인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노르웨이의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 회장이 소유한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Flontline)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척은 건조 주문이 확정됐고 2척은 옵션으로 포함됐다. 전체 계약금액은 3억2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VLCC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맡고, 건조된 선박은 2019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해운 업계에 의하면, 최근들어 VLCC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선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선사들은 VLCC 신조선가가 최저점인 올해가 발주 적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사들은 이참에 선박 연령이 1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제 유가의 회복세, 동남아 지역 정유공장의 신규 가동 등도 VLCC 발주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277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