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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1 2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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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기자]홍대출신의 중견작가 김순철 화백은 장지위에 바느질과 붓을 이용해 독창적인 구성과 질감의 회화작업을 한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다완, 항아리를 화면의 중심부에 배치하고 풍성함이 돋보이는 만개한 모란과 매화꽃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About wish’ 라는 작품명으로 소망을 담고 있다.

“우리 고유의 주체적인 미감과 우리 그림의 진정한 개념을 도출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느린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정당한 정체성을 지닌 시대적 미의식으로 이해되길 기대한다”면서 김순철 작가는 작품을 설명했다.

금분, 은분으로 꽃밭을 만들고 그 위에 도톰하게 만든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완성하는 작가의 작업은 평면 캔바스 위로 드러난 부조 형태의 항아리나 다완이 시각과 촉각의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묘미가 있다.

장지 위 다소곳이 자태를 드러내는 금빛, 순백의 도자기는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잘 보여주면서, 수려한 회화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작가가 겪어내는 지난한 과정을 촘촘한 붓질과 꼼꼼한 바느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미술평론가 유근오은 “전통의 존엄과 현대의 혁신을 가로 지르는 탁월한 감성적 에너지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로운 예술의 층위로 확장시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은선갤러리에서 네 번째 초대전을 하는 김순철 화백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 독일 Forum Gallery, 쉐마미술관, 마로니에미술관 등 개인전 27회와 싱가폴 AAF Singapore, 독일 Art Karlsruhe, 한국 소마미술관, KIAF 등 단체전 300회를 참여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북경예술박람회 은상, 대한민국미술축제 특별상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과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기업은행, 경향신문사 등 여러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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