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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3 1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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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상북도

[이계성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11일 ‘의성군 치선리’에서 전국최초로 마을주민 스스로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치매보듬마을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의성군 치선리’는 마을폐가에 호박터널을 조성해 ▲ 배회공간 만들기, ▲ 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이 직접 닭을 기르는 꼬꼬닭장을 만들어 유정란 생산.거래를 인지훈련으로 활용하기, ▲ 치매환자와 가족 기차여행 가기, ▲ 천자문 50자 알기 등 치매환자 보듬기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더하고 있다.

발대식은 도내 15개 시․군 치매보듬마을을 순회하면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고, ‘기웅아재와 단비’가 치매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 치매환자는 노인인구의 10%인 4만9천명으로, 노인 10명중 1명, 80세 이상에는 3명중 1명이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치매 소요비용도 경북에만 1조원을 넘어 가족간병 부담이 가정파괴, 황혼살인으로 이어져 사회적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보듬마을’을 독창적으로 개발하고,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보완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주민이 치매교육을 받아 치매를 이해.예방하고, 인지건강 환경개선으로 치매환자와 인지 저하자가 불편 없이 생활 할 수 있도록 주민이 보듬어 주는 마을로, 올해 치매보듬마을은 지난해 사업에는 없었던 표준 치매 인식도 조사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해 치매보듬마을의 효과를 전문적으로 분석 할 예정이다.

이번 기초조사에는 지역대학 보건계열 교수들로 구성된 ‘치매보듬 자문위원회’와 ‘경북광역치매센터’의 기술자문을 받았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23개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치매보듬마을은 보건복지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많이 오고 있다”면서, “이는 치매가 사회적 의제임을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에서 그 답을 찾는 것으로, 도에서는 보다 나은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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