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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4 0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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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북구

[전수희 기자]13일 낮 12시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정릉교수단지에 위치한 ‘하모니가 있는 집’ 정원에서는 온 마을이 함께하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으로 슬하에 7세 자녀가 있는 양 모, 쩐 모부부, 정릉마실 정원축제 기간을 활용한 작은 결혼식이 열린 것이다.

정릉마실 정원축제는 서울 도심에 남은 몇 안되는 단독주택 마을인 교수단지에서 지난 2008년, 재개발을 반대한 주민들이 ‘정릉마실’을 만들고 2014년부터 마을보존과 주민화합을 위해 정원을 개방하는 정원축제다.

이날 결혼식은 저출산 극복의 한 맥락으로 고비용의 형식적인 예식문화에서 탈피, 지역 자산을 활용해 온 마을이 다함께 준비하는 마을공동체 방식의 건전한 결혼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사진제공/성북구

또한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에 혼인 당사자의 비용부담 없이 지역주민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문화예술이 한 데 어우러진 마을축제 한마당이 됐다.

특히 가수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축가를 맡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부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고 김영배 성북구청장 또한 혼인 축하카드를 전달하면서 축하했다.

정릉동 주민인 가수 김반장은 축가에 앞서 “마을 주민 모두가 축하하는 의미 있는 결혼식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축가를 부르게 되어서 영광“이라면서, “신랑 신부님의 앞날에 꽃길만이 펼쳐지기를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혼인축하카드를 직접 전달하면서 “오늘 결혼식은 마을의 주민여러분이 마음을 모아 준비해주신 것으로 우리 성북이 마음을 모아 마을이 되는 마을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새로운 출발을 한 부부의 앞날에 우리 공동체의 미래처럼 밝은 미래가 펼쳐졌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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