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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05 15: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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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경시

[송영진 기자]영화<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을 제작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박열>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1902년 3월 12일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서 태어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였던 박열 의사는 18세에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매진했고 1923년 관동대지진 발발 시 일왕 암살 누명을 쓰고 구속된다.

재판과정에서 사형판결 선고가 내려지고 박열 의사는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마음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면서 무려 22년 2개월 동안 옥중에서 끊임없는 투쟁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보여줬다.

문경시와 박열의사기념사업회는 이러한 박열의사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박열의사 생가 터에 박열의사기념공원 및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박열의사의 출생과 일대기, 유품과 사료를 전시해두고 평생의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삶과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기념공원에는 가네코 후미코의 묘소와 박열의사 생가지가 보존돼 있다.

박열의사기념공원 및 기념관 주변으로 다양한 문경의 관광자원들이 펼쳐져 있다. 한국관광의 별 문경새재는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관광지로 봄부터 가을까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전통찻사발축제,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사과축제가 개최된다.

이 밖에도 고모산성, 토끼비리, 석탄박물관,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짚라인등 박열의사기념관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관광지가 있고 최근에는 폐철로인 석현터널이 문경오미자테마터널로 조성돼 여름휴가철 가족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한말과 일제강점기에는 운강 이강년 선생, 도암 신태식 선생, 박열의사 등 수많은 의병․ 독립운동가와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박동진 중사, 6.25전쟁의 영웅 김용배 장군을 배출한 우리 문경은 진정한 호국의 고장.”이라면서,“여름휴가철에는 호국의 도시 문경에서 순국선열의 숨결을 느끼는 뜻깊은 가족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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