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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08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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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대문구

[전수희 기자]유치원생들이 바자회 물품을 팔아 만든 수익금 2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학교 병설 경희유치원(원장 박신애)은 지난 6일 회기동주민센터에 사랑나눔 바자회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식은 경희유치원에서 열렸고, 성금은 유치원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만들었다.

경희유치원생 어머니들의 봉사단체인 꿈초롱 클럽은 지난 6월 30일 경희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과 어머니가 함께하는 ‘경희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유치원 원아들은 집에 있는 옷가지, 모자, 책, 장난감, 인형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바자회 물품을 마련했다. 바자회 당일 원아들은 유치원 교직원, 학부모, 주민들에게 물품들을 직접 판매했다.

박신애 경희유치원 원장은 6일 원아들이 모인 유치원 강당에서 “여러분이 바자회에서 모은 돈 200만원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할 거예요. 모두들 기쁘죠?”라면서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회기동주민센터 채수명 동장은 “어린이 여러분이 기부한 성금은 회기동 주민 중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모시메리 같이 시원한 여름옷과 선풍기를 사드리는데 쓸게요”라고 말했다.

한편 꿈초롱 클럽은 경희유치원생들 어머니 약 40명이 회원으로 있는 자생 봉사단체다. 종로에 있는 무료급식소에서 배식과 식기세척 봉사를 하고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겨울에는 소외계층에 김장김치, 연탄 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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