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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13 0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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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더스트

[오윤정 기자]지난 달 개막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정민’과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역사, 비겁함, 행복 등 작품은 거창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번번이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서로 감추기 바빴던 속내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진다.

극 중 ‘연옥’과 ‘정민’은 50대 남녀로 등장하지만, 이들이 수십년 동안 함께하면서 때론 친구이자 형제, 때론 연인이자 천적까지 하나의 관계로 정의되지 않는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이 각각 번갈아 가며 제시하는 토론의 주제는 특별하지 않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지난 시간들과 복잡한 관계가 겹치면서 점점 특별한 이야기로 발전해 나간다.

살면서 누구나 의도치 않게 타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반대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어른이 되면서 그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계속해서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솔직한 적이 없었던 두 남녀의 관계와 이야기를 통해 그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서 솔직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윤유선-진경-성기윤-조한철 등 막강 캐스팅 군단이 함께한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황재헌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남자와 여자의 본질에 관한 것이었다. 여느 연극 작품보다 대사량도 많고 속도감도 있는 편이지만,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배역 자체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대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연장을 찾아오는 관객들 또한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연옥’과 ‘정민’이 되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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