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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13 2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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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최상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송 장관과 함께 야당의 비토를 받았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하자 곧바로 송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 장관과 함께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송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송 장관님께는 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다”면서,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장관을 임명하지 못해 사실 애가 탔다. 당장 현안이 많고 국방개혁은 우리 정부가 꼭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이고 그런 기대에 장관님을 모셨다“고 말했다.

문 대톨령은 이어 “국방개혁은 할 과제가 많지만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그간 우리 군 스스로 그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자주 국방력을 높여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개혁 과제”라고 말하고, “방산비리 근절을 위해 청와대도 범정부적 시스템 갖추겠지만, 국방부에서도 자체적으로도 확실하게 해서 장관께서 그것을 통해 제일 먼저 평가받는다는 각오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햇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전반에 걸쳐 군을 개선한다는 차원을 넘어 완전히 우리 군을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모신 만큼 꼭 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백 장관은 “들어서자마자 우중충하게 입었다고 야단맞았다”고 농담을 건넨 뒤, “임명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지만, 여가부 일이 과거처럼 여성차별 해소만 있는 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등 일자리와 직결된 문제라 어려운 시기에 맡은 것 같아 억울한 심정도 든다”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은 “밥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후다닥 뛰어나왔다”면서, “너무 감사드린다. 청문 과정을 통해 제가 가진 게 더 단단해졌고 강해졌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우리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도 전투 모드로 (챙기고), 매우 큰 부담과 함께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면서 지난 정부 동안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가 무너졌다는 인식들이 많았고, 이 때문에 우리 과학기술과 IT 발전력이 떨어졌다"면서, "다시 구축하셔서 4차 산업혁명 역할을 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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