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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16 20: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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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승 기자]강원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가 교통약자 이동편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은 지역 주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농어촌 희망택시’와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도입.운영해오고 있다.

농어촌 희망택시는 교통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마을주민들이 대중교통으로 택시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용객은 버스요금인 1,200원 정도만 부담하고, 차액은 양양군에서 보전해주는 시스템이다.

2015년 손양면 학포리와 양양읍 사천리, 서면 송천리 등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양양읍 기정리와 손양면 주리, 그리고 올해에는 손양면 가평리 마을이 추가되면서 현재 7개 마을로 확대해 희망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운영을 시작한 2015년 총 2,984회, 4,159명의 주민이 이용했고, 지난해 5,386회(7,322명)로 크게 늘었다. 또한 올 상반기에만 3,928회(5,361명) 희망택시를 이용하는 등 연말까지 1만 명 이상의 주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1~2급 중증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도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지체장애인협회 및 시각장애인협회에 위탁 운영을 실시한 결과, 운영 첫해인 2015년에 1,302명(시각장애인 986명, 지체장애인 316명)이 콜택시를 이용했고, 2016년 1,983명(시각 1,354명, 지체 629명), 2017년 상반기 974명(시각 581명, 지체 393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내지역 기본 4km까지는 1,100원(1km당 100원씩 추가), 관외지역도 시외버스 요금의 2배를 넘지 않는 선에서 운영되는 등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고, 탑승 및 하차가 용이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권영수 교통행정담당은 “양양군과 같은 농어촌 지자체의 경우 넓은 면적, 적은 인구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지 못해 주민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버스 미운행 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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