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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7-28 13: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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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CGV아트하우스가 지난 27일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CGV용산아이파크몰 아트하우스 박찬욱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에 이은 세 번째 한국영화인 헌정관이다.

이날 개관식은 배우 유지태와 영화저널리스트 이지혜의 사회로 진행됐다. 구자홍, 류승완, 엄태화, 오승욱, 이경미, 이계벽, 이권, 정윤철, 조현훈 감독과 배우 김옥빈, 김태리, 김태우, 문소리, 서영주, 오광록, 유지태, 이용녀, 정하담,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미술감독 류성희 등 영화계 대표 감독, 배우들과 제작자, 평론가, 독립영화계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박찬욱감독의 연출부 막내였다고 밝힌 류승완 감독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새로워지려 노력하며 스스로 그것을 증명해내는 박찬욱 감독은 여전히 나를 부끄럽게 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면서, “내가 아는 영화인 중 가장 눈이 좋고 귀가 밝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테스트까지 마친 이 박찬욱관은 모든 상영관의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박찬욱관에서 상영될 많은 영화들을 활발하게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에 함께 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조진웅은 영상편지로 축하를 보내오기도 했다. 또한 ‘내 연애의 기억’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이권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들을 프라이머리의 음악과 함께 재구성한 뮤직비디오를 헌정해 감동을 더했다.

헌정패 증정식 후 박찬욱 감독은 “부끄럽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대사처럼 점이 되어 소멸될 것같이 부끄럽다”면서, “영화인들은 하나의 산업 안에서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영화일지라도 아름다운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냈다면 기뻐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자리를 마련해준 CGV아트하우스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CJ CGV 서정 대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헌정관 개관에 박찬욱 감독을 모시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 박찬욱 감독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만들어주심은 물론 많은 후배 영화인들도 육성해주시길 바라고 있다“면서, ” 이를 위해 CGV도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감독, 배우, 스탭 등 존경 받을 만한 영화인들을 모실 수 있는 자리를 매년 마련하고자 한다.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라고 생각한다."고 헌정관 개관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박찬욱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CGV아트하우스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마스터피스 특별전-박찬욱, 가까이’를 개최한다. 섹션1 ‘박찬욱의 영화들’에서는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 8편이, 섹션2 ‘박찬욱이 사랑한 영화들’에서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그림자 군단’ ‘역마차’ 등 추천작 7편이 상영된다. 특히 ‘박쥐’와 ‘아가씨’는 기존 극장 개봉버전에 각각 14분, 23분이 추가된 확장판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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