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3억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결심 재판이 열린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는 특검팀의 구형과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이 부회장 등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재판에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출석해, 이 부회장의 혐의에 관해 설명하고 구형하는 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무거운데도 삼성 측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점과, 해당 사건이 국정 농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팀과 변호인단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날선 막판 공방을 벌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이미 정유라 씨의 존재를 알았고, 코어스포츠가 최순실 씨의 회사라는 점을 알고도 지원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공모관계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반면, 삼성 측은 박 전 대통령이 1, 2차 독대에서 ‘정유라를 지원하라’고 말한 사실이 없고, 박 전 대통령에게는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뇌물수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맞섰다.
통상 결심 공판이 있은 지 2,3주 만에 이뤄지는 선고는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일인 오는 27일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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