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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9 1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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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화순군

[서찬호 기자]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우봉들소리 공연이 8일 화순군 춘양면 우봉마을 들녘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화순군 의회의장, 문형식 춘양면장, 우봉들소리 보전회(회장 홍종업)와 지역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함께 했다.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54호인 우봉들소리는 지석강변의 마을 앞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는 노동요로, 이날 공연은 네 마당인 초벌메기 더덜기 타령, 한벌메기 세월이 타령, 두벌메기 난초타령, 만드리리 양산도 타령으로 이뤄졌다.

또한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논고사를 제현해 지신(地神)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풍년을 기원했다.

광주시에서 왔다며 자신을 사진작가로 소개한 최모씨는 “주민들이 스스로 보존회를 만들고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보존키 위해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도암면 도장리 마을 주민들은 도장리 밭노래(도지정 무형 문화재 제51호)를, 화순읍 내평리 마을 주민들은 내평리 길쌈노래(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4호)를 찬조 공연하는 등 전통 민속놀이를 매개로 마을간 상호 교류를 통한 마을 축제로 지역민의 단결과 화합을 엿볼 수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무형문화재인 우봉들소리 보전전승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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