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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6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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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최상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등 2백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는 참사를 막아내지 못했고, 대응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을 편 가르며 유족들에 더 큰 상처를 안겼다”면서, “정부의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명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가족의 한을 풀고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면서, “그런 마음으로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의 과제를 해결해나갈 시작을 세상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4.16 참사의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정부가 불법 부당하게 자행한 수사방해와 은폐조작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 강력한 법적 조사기구를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4.16 재단 설립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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