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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2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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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동군

[이성복 기자]영세 식당에서 소수의 메뉴로 영업하는 개별 식당들이 전통시장의 중심 광장에서 공동으로 음식을 파는 노점 식당이 생겨 눈길을 끈다.

경남 하동군 하동읍은 하동시장 중심지 공연장에 4인용 테이블 14개를 갖춘 노점 식당을 마련하고 오일장인 22일부터 인근 식당들이 공동 영업을 시작했다.

공동 노점식당은 시장에서 영업하는 식당들이 대부분 영세한 데다 점포가 비좁고 메뉴도 극히 한정돼 이를 극복하고자 공동 영업을 시도하게 된 것.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전통시장’을 모토로 한 광장식당은 시장 전체를 하나의 큰 식당으로 보고, 개별 식당을 메뉴판으로 간주해 영업하는 시스템으로, 광장식당을 찾은 손님이 개별 식당의 메뉴를 주문하면, 그 메뉴를 판매하는 해당 식당이 자신의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곳에서는 56명이 동시에 다양한 메뉴로 식사할 수 있어 넓은 공간에서 기관.단체나 모임, 동창회 등의 단체 회식은 물론 평소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공연을 즐기면서 이색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광장식당을 찾은 손님이 시장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식사나 회식 후에는 인근 주점이나 노래방, 커피숍, 여가활동 등으로 이어져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준 읍장은 “시장 내 영세 상인들이 소규모 점포에서 한두 가지의 메뉴로 음식을 팔다보니 단체손님의 외면을 받기 쉬워 이를 해소하고자 공동 식당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식당이 활성화하면 전통시장의 명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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