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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3 0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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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준 기자]지난 17일 배우 신동욱과 프로듀싱팀 동네청년은 프로젝트 앨범 ‘수고했어’를 발매했다. 신동욱은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사랑받았지만 돌연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라는 희귀병을 진단 받고 활동을 중단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던 배우다.

‘수고했어’는 이런 신동욱의 병환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탄생하게 됐다. 또 음원으로 인한 수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면서 팬들의 응원과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런데 신동욱이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숨은 공신 ‘동네청년’은 누구일까? 페이스북에서 ‘홍대 임재범’으로 단시간 100만 뷰를 기록하면서 화재를 모은 바 있는 ‘황가람’이 이끄는 프로듀싱 팀이다.

동네청년의 리더 황가람은 사람들에게 편하고 친근한 뮤지션으로 다가가기 위해 ‘동네 청년’이라는 팀을 결성했다.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어른, 친구, 선배, 동생처럼 수수한 청년들이 모여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가람, 박종율, 이상은, 정태평 네 명으로 구성된 동네청년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네 일상, 혹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면서 팍팍한 삶에 작은 여유를 준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화려한 뮤지션이 아닌, 가까이 공감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어 기름기를 뺀 담백한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다.

황가람은 “예전 활발하게 활동하실 때부터 동욱씨의 팬이었다. 그러다 ‘말하는 대로’라는 방송에서 투병 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에 감명을 받아 곡을 써내려갔다”면서, “그렇게 완성된 ‘수고했어’라는 곡을 들고 동욱씨를 찾아갔고, 기대했던 것 보다 곡을 너무 좋아해줬다. 그게 인연이 돼 이렇게 프로젝트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특별한 사람도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평범한 사람도 특별해지는 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면서, “동네청년이 선보일 평범하지만 특별한 음악을 기대해달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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