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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6 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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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싸이런 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심소원 기자]‘도가니’와 ‘수상한 그녀’로 흥행감독이 된 황동혁 감독이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의 충무로 배우들을 캐스팅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픈 순간을 영화 ‘남한산성’으로 재현한다. 김훈 원작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남한산성’이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기록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시작으로 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캐릭터 메이킹 영상, 혹한 속 생생한 촬영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 소설 ‘남한산성’을 읽으면서 당시 남한산성 안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오늘날과 많이 닮아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면서, “소설의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담아내 관객분들이 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서 현 시대를 고민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실제 역사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됐다. 최명길이라는 실존 인물의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 드리기 위해 좀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접근했다”면서 역사적 실존 인물을 연기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주전파였던 예조판서 ‘김상헌’을 연기하는 김윤석은 “병자호란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감독님의 생각이 굉장히 와 닿았다. 충심은 같지만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격서 운반의 중책을 맡은 서날쇠 역의 고수는 “격서를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키 위해 빙벽을 직접 등반했었다. 정말 추운 겨울에 거의 3박 4일을 빙벽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고, 성벽을 지키는 수어사 이시백으로 분한 박희순은 “서 있기조차 힘든 엄청난 무게의 갑옷과 투구를 입고 연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북한 사태, 그리고 사드배치를 둘러싼 작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투영된 1637~1638년의 병자호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한산성’은 9월 말 개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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