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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6 15: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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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도 힘들더라도 야당과의 소통,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고,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음 달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새 정부에서 추진하기 위한 각종 개혁입법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 기대에 부응키 위해 반칙.특권.불평등.불공정이 사라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권이 바뀐 것뿐 아니라 국민 삶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대선 때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면서도,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지역이나 이념과 같은 분열의 의미로 지지를 받으려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하는 게 정치인양 여기는 인식이 지금도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의 정치, 정책과 가치로 평가받는 좋은 정치만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좋은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국민을 통합시킬 수도 있다. 민주당이 더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어 정부 정책을 이끌어주시고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 주권시대를 이끄는 우리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 “우리당이 위기였을 때 좋은 분들 영입과 온라인 권리당원 입당이 당을 혁신하고 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댙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주권시대를 맞아 국정·정당·정책에 국민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고, 국민의 역동적 참여가 있어야 당심과 민심이 하나가 되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당원이 주인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정당으로 계속 발전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는 국정운영 주체로서 의원책임제를 해서 입법 과제를 발의부터 통과까지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까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절실.성실.진실이라는 ‘3실’로 대통령이 되셨는데, 이제는 국민.역사.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님이 되셨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오전 북한의 도발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안보를 지키기 위해 반복된 고된 훈련을 하는 한편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우리가 보내는 진심을 제대로 읽고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를 위한 길에 마음을 놓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수석비서관들 등 청와대 참모진들도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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