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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11 0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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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시

[조헌덕 기자]“환동해거점도시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각 도시간의 해양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쉬운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설기구의 창설을 통해서 크루즈 및 페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전략 마련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9일 러시아 하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3회 환동해권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의의 주제인 ‘환동해권 거점도시간 국제운송로와 공동 관광상품개발’과 관련한 의제 발표에 나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강덕 시장은 의제발표에서 “각 도시가 가진 항만기능이 물류기능만을 수행한다면 세계적인 선진항만으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경쟁력을 가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크루즈와 페리를 포함한 복합해양관광산업의 육성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환동해권 주요도시들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을 개설해 크루즈 관광과 연계시킨다면 시너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말 취항 예정인 포항의 지역항공사인 ‘에어포항(Air Pohang)’을 비롯해 환동해권 여러 도시들과의 하늘 길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특히 “각 거점도시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문화관광콘텐츠산업의 육성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가칭 ‘환동해권 문화관광 협력사무국’의 창설을 제안했다.

이어 각 도시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해 단기적으로 크루즈와 페리 항로개설을 포함한 문화관광 활성화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문화관광분야를 넘어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촉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이강덕 시장이 의제발표를 통해 제안한 내용들을 포함해서 환동해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한데 이어 내년 회의는 중국 훈춘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폐막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하산군 슬라비앙카 종합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 의료봉사단을 찾아 격려하고, 현지인들을 상대로 환자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설명회에도 참석해 포항시의 의료기술 수준과 인프라 등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료관광상품과 포항시를 소개하는 등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과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지금의 어려움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지역 도시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환동해권의 도시들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며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하는 동반자인 만큼 모두의 발전과 포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비롯해 다가올 미래에 확실하게 대응하도록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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