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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12 0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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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희 기자]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치유와 통합을 위한 한국신종교 이야기 ‘한국신종교, 치유를 말하다(모시는사람들, 2017)’를 출간했다.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세력과 서구세력 간에 각축전이 치열했던 한국의 근대는 내부적으로도 삼정문란(三政紊亂) 등 체제 해체 현상의 심화로 인해 일반 민중들의 생업에 심각한 충격을 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민중들의 몸부림은 동학(東學)으로 대변되는 ‘아래로부터의 변혁’을 꿈 키웠고, 동학은 ‘민중적인 유교, 민중적 불교, 민중적 도교와 민중적 차원에서 새로 조명된 노장(老莊)사상과 선(禪)사상, 민중적 기독교 사상 등 핵심적인 생명 원리를 창조적으로 통일한 보편적 생명사상’이라는 점에서 인류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철학, 새로운 학문, 새로운 종교로서 전혀 손색없는 사상이자 철학, 종교로 자리했다.

이후 증산 강일순, 홍암 나철, 소태산 박중빈 등 동학에 영감을 얻은 다수의 종교적 선각자들이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동학의 문제의식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기위해 부심해 각각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 등을 창교했다.

특히 이들의 가르침에서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치유와 통합’의 원리로,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 2015년도 학술대회 지원 사업성과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논고를 수정 보완해 현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치유의 관점에서 풀어보고자 했고, 그 근거를 근대 한국 신종교의 흐름 속에서 찾았다.

본문에서는 제1부 기조 강연과 특별강연, 제2부 종교 일반의 관점에서 치유 및 통합 이론과 그 쟁점 검토, 제3부 동학을 비롯한 근대 한국 신종교 각각에서 드러나는 치유와 통합의 논리와 실천 사례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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