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0-29 16:20:41
기사수정

[이춘무 기자]27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CGV에서 제1회 터키영화제가 개최됐다. 한국-터키 수교 60주년 및 ‘2017 한국-터키 문화의 해’를 기념한 행사로 김태욱 채널A 아나운서와 배우 고은민이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는 개막작 ‘아일라(Ayla)’를 연출한 잔 알카이 감독과 배우, 출연진, 제작진과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인물들이 참석했다. 아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를 비롯해 에르킨 이을마즈 터키문화관광부 영화국 국장, 서정 CJ CGV 대표, 안민석 한국터키친선협회 협회장,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내빈도 함께했다. 터키문화관광부와 주한터키대사관이 주최하고 CJ CGV가 후원을 맡았다.

아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터키군은 한국 전쟁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용맹스럽게 싸웠다. 한국인들이 전쟁의 상처로부터 일어서는 것을 도왔다”면서, “‘아일라’ 통해 ‘형제 국가’라 불리는 양국간 특별한 유대관계를 되새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은 용맹하게 싸웠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과 전쟁 고아들을 돕고 한국인들이 전쟁에서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줬다”말했다.

에르킨 이을마즈 터키문화관광부 영화국 국장은 “터키와 한국은 지난 60년 간 외교적, 경제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적인 분야에 있어서도 영원하고 강력한 협력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면서, “아일라는 국가의 공통된 과거를 세로운 세대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작 ‘아일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개막작 ‘아일라’의 영화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아일라이 김은자 씨는 “영화를 통해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것 같다. 그동안 터키의 슐레이만 아버지가 나를 찾느라 고생을 했다. 그를 찾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슐레이만은 94세 고령의 나이로 하지 못해 이날 영화제에는 참석치 못했다.

터키영화제 개막작 ‘아일라’는 잔 울카이 감독이 연출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이스마일 하즈오울루)과 5살 고아 ‘아일라’(김설)의 우정을 그린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슐레이만’은 고아로 남겨진 ‘아일라’를 발견하고 부대로 데리고 오면서유난히 밝았던 달을 떠올리며, 터키어로 ‘달’ 뜻하는 ‘아일라’로 이름을 짓고 사랑한다. 하지만 ‘슐레이만’은 ‘아일라’를 남겨두고 한국을 떠나 고향 터키로 돌아가게 되고, 딸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백방으로 다시 데려오려고 하나 ‘아일라’를 찾지 못하고 세월은 흐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344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