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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1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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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언 기자]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개최된 이날 시상식에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안성기 이사장은 이준익 김독에 상금(4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예술 문화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은 전날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김주혁 연기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임백천 진행자의 사회로 개막됐고, 재단 임원들과 함께 검정 예복을 입은 안성기 이사장도 인사말에서, 그리고 수상자들도 수상 소감에서 애도의 심경을 밝히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상 시상식에 이어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연극배우 명계남, 영화예술인상 부문은 영화배우 유해진,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은 차인표 신애라가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가장 뛰어난 활동 업적을 남긴 영화와 연극 예술인이나 선행으로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대상 4천만 원, 부문상 각 2천만 원)과 함께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해는 대상에 영화배우 송강호,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션 정혜영, 연극예술인상은 정진각, 영화예술인상은 영화감독 윤가은이 수상한 바 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의 이준익 영화감독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해 24년 동안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 ‘사도’등 30여 작품의 연출 및 제작활동을 통해 탁월한 영화작가로 활동해 오면서 지난해 ‘동주’에 이어 올해 ‘박열’로 다시 한 번 다양하고 독창적인 연출역량을 입증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가난한 대학생 시절 명보극장을 찾아 상영중인 영화 ‘땡볕’의 간판을 보고 영화간판 그리는 직업을 지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추억을 감회 깊게 고백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의 명계남 배우는 1973년 ‘동물원 이야기’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영화 출연 작품도 90여 편을 기록했으나 다시 연극무대로 복귀해 올해 ‘황혼’ ‘노숙의 시’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과 열정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연극배우의 건재함을 보여 줬다.

영화예술인상의 유해진 영화배우는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해 20년간 ‘주유소습격사건’ ‘공공의 적’ ‘왕의 남자’ ‘이끼’ ‘베테랑’ 등 50여 편에서 독창적인 개성의 연기자로 평가 받았다. 특히 지난해 출연한 ‘럭키’에 이어 올해 ‘공조’ ‘택시운전사’에서도 사실감 있는 감성표현의 탁월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의 수상자인 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사랑과 봉사정신을 꾸준히 실천해온 선행 예술인 부부로 모범을 보여준 점에서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예술인상 예술인으로 선정됐다. 차인표 수상자는 이날 시상금 2천만원 전액을 은평재활병원 신축공사 기금으로 기부하는 따뜻한 선행으로 또 한번 감동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명보아트홀 광장에서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영화배우 송강호 , 연극배우 정진각, 영화감독 윤가은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수상자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를 가졌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초에 설립되어 매년 두 차례씩 7년간 예술인 자녀 396명에게 학비지원의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 63명에 대한 단편영화 사전 창작 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743명에게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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